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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가리 6000배 독나무…해운대구청, 초등학교 앞에 식재

  • 기사입력 2017-1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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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산가리 6000배에 달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일명 ‘독나무’로 불리는 협죽도가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산책로에 버젓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해운대구 우동 해림초등학교 아래에 있는 그린레일웨이에 조성된 산책로 곳곳에는 잎이 대나무처럼 좁고 키가 3~4m에 달하는 나무 13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 나무의 이름은 협죽도. 여름엔 복숭아꽃과 비슷한 꽃을 틔우고 가지가 매끈해 한때 관상수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해 실내 조경수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벌목대상이다.

잎과 줄기 등 나무 전체에 독성이 청산가리의 6000배나 되는 리신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올레안드린과 네리안틴 성분이 잎과 가지, 뿌리까지 퍼져 있다. 

해운대구 우동 해림초등학교 아래에 있는 그린레일웨이 산책로에는 13그루의 맹독성 나무 ‘협죽도(아래)’가 식재되어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NS캡처]


이 독 성분과 접촉하거나 마시면 설사,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유발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네리안틴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바로 흡수돼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협죽도는 사냥용 화살촉에 바르는 독이나 조선시대 사약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돼 왔다.

2015년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와 여동생을 독살한 심모씨와 2012년 지인을 독살하려고 했던 20대 무속인 모두가 협죽도의 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맹독성을 지녔지만 산책로 어디에도 출입 통제나 위험성을 알리는 표지판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보다못한 한 시민이 담당 구청에 벌목 민원을 제기했다.

부산시는 독성이 알려지면서 신규 식재를 금지하고 남아 있는 협죽도 제거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부산에 남아 있는 협죽도는 해운대구 그린레일웨이 녹지대에 13그루, 사상구 다대항 배후도로 옆 녹지대에 300여 그루가 전부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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