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고 일출 명소, 국내여행 담당자 100여명에게 물었더니…
인터파크투어, 심층 서베이 실시

강릉,호미곶,향일암,울릉도 경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어느 곳이 한반도 첫 해를 맞느냐를 두고 ▷호랑이의 굽어진 등 부분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정동진과 양양 ▷방송 종료를 알리는 애국가 배경지인 동해 추암 ▷치켜 올라간 호랑이 꼬리 부분의 포항 호미곶 ▷호랑이 엉덩이 부분의 울산 간절곶과 부산 기장이 경합을 벌이다가, 독도가 등장하자 한꺼번에 물러난다.

독도와 울릉도에 1,2위 자리를 내주기로 하고, ‘본토 1빠’로 다시 경합을 벌였는데, 결국 지형학, 지구과학 상으로 간절곶이 앞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새해 첫 해를 가장 먼저 보려면 동해로 가야한다. 하지만 가장 ’멋진‘ 일출이 어디냐를 놓고 따지면, 여수 등 남해와 제주 등도 할 말이 많다. 심지어 서해의 섬들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하면서 바다와 섬 사이로 고개를 들어올리는 일출의 풍광이 멋지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강릉 경포대 올림픽 조형물과 일출 직전의 여명 [연합뉴스 제공]
제주 성산일출봉

그래서 국내 최고 일출 명소를 놓고 최근 인터파크 투어 국내여행 전문가 100여명이 심층 서베이와 토론을 벌였다. 인천 앞바다 섬 등 서해쪽 추천도 있었지만, 동해안, 남해안이 많았고, 동ㆍ남해안 점이지대 부산 추천자도 꽤 있었다.

인터파크 투어 국내여행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일출장소는 북쪽으로부터 ▷양양 하조대와 낙산사 ▷강릉 경포대와 정동진 ▷동해 추암과 망상 ▷삼척 갈남과 장호 어촌 ▷독도와 울릉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와 기장 ▷여수 만성리와 방죽포 ▷제주 성산 등이었다.

강릉과 양양은 새 고속도로와 KTX가 차례로 개통된데다 올림픽 특수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경포~안목 해변까지는 커피향과 올림픽 축하쇼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는 양양 하조대와 함께 해오름을 상징하는 동영상의 단골 소재이고, 아름다운 바위섬, 제주해녀와의 협업 흔적이 있는 삼척 갈남, ’동해안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가진 장호항은 모두 이탈리아 친퀘테레 부럽지 않은 예쁜 어항이 붉은 순정으로 2018년 첫 해를 품는다.

대한민국 본토 첫 해오름을 두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포항 호미곶과 울산 간절곳, 부산 기장과 해운대는 주변 관광지도 풍부해 일출을 빌미로 한 겨울 겨행이 가능한 곳이다.

여수 만흥동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변이다. 일출제를 여는 이곳은 검은 모래와 붉은 일출의 조화가 이채롭다. 돌산의 방죽포와 그 남쪽 향일암, 배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닿는 금오도 역시 일출 명소이다.

인터파크 투어 국내여행부문은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새해 벽두부터 국내 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잘 해 보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