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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용틀임…용산역~한강변 동시다발 재개발
용산역~이촌동 일대 개발 안건 4개 통과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일대 변화
한강변 재건축도 내년부터 속도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용산이 다시 개발 용틀임을 하고 있다.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용산참사 등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용산역 일대가 줄줄이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측 한강변의 주거지역에서는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들이 일제히 재건축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용산역~이촌동 한강변 일대 4곳의 개발 관련 안건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산역 정비창 전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정비계획수립ㆍ구역지정안’,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한강맨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등이다.

파란색-20일 도계위 통과된 지역
A-정비창전면
B-국제빌딩주변 5구역
C-한강맨션
D-한강삼익

빨간색-개발 추진ㆍ예정 지역
A-중산시범
B-이촌시범ㆍ미도연립
C-이촌1구역
D-옛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 정비창)
E-신동아아파트

검정색-개발 완료 혹은 완료 예상 지역
A-용산푸르지오써밋(용산역전면 2구역)
B-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용산역전면 3구역)
C-아모레퍼시픽 신사옥(국제빌딩주변 1구역)
D-LS용산타워(국제빌딩주변 2구역), 용산센트레빌아스테리움(국제빌딩주변 3구역)
E-용산센트럴파크헤링턴스퀘어(국제빌딩주변 4구역. 2020년 완공 예정)

용산역 주변은 ‘용산역 정비창(옛 국제업무지구)’, ‘정비창 전면’, ‘국제빌딩주변’, ‘용산역 전면’ 등으로 나뉘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용산역 정비창은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국제업무지구다. 자금조달 문제로 사업이 좌초돼 소송전이 진행중이지만 다시 개발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중구 봉래동과 용산구 한강로 일대 349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짜고 있다. 이것이 공개되면 다시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도계위에서 통과된 ‘용산역 정비창 전면’(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은 국제업무지구 남동쪽 주거지역을 말한다. 현재 주택 및 상업 등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이번 정비계획 통과로 용도지역이 일반주거ㆍ준주거ㆍ상업지역에서 준주거ㆍ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최고 높이 100m(29∼30층) 이하의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이곳의 재개발 조합원 400여명은 주거시설 5동, 업무시설 1동, 오피스텔동 2동, 공공청사 1동을 세울 계획이다.

정비창 전면 구역의 한강대로 맞은편에는 국제빌딩주변 구역이 있다. 2009년 용산참사의 아픔을 겪은 곳으로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됐다. 1구역(아모레퍼시픽 신사옥), 2구역(LS용산타워), 3구역(용산센트레빌아스테리움)은 개발이 완료됐으며, 4구역(센트럴파크헤링턴스퀘어)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지막 5구역은 지하 8층∼지상 39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당초 의료관광호텔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주상복합으로 계획을 바꾸는 안건이 이번에 도계위에서 통과됐다.

용산역 남쪽 한강변 주거지역에서는 노후 아파트들이 일제히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빙고아파트지구에서는 5층 660세대의 한강맨션이 도계위를 통과함에 따라 최고 35층 1490세대 아파트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한강맨션 바로 옆의 한강삼익아파트도 한강맨션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수립돼 35층으로 재건축된다. 서빙고아파트지구에 포함돼 있는 신동아아파트도 최근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세우고 재건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 아파트는 한강맨션의 두 배 규모인 1326가구여서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서빙고아파트지구의 서쪽 맞은편에서는 서부이촌동 특별계획구역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산시범, 이촌시범ㆍ미도연립, 이촌1구역 등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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