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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으로 장어를?…비트코인 캐시 취급 가게 급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트코인으로 결제할께요.”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는 ‘비트코인 가맹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프라인 사용처를 알려주는 ‘코인맵’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는 국내 상점은 이날 현재 150곳이다. 지난달 17일의 128곳에 비해 불과 한 달 만에 22곳이 늘었다. 장어구이집 등 일반 식당에서도 융통되는 엄연한 화폐다.

정부가 “가상화폐는 화폐도 금융상품도 아니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소매 현장에서는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경기도의 참치집, 가구전문점, 청바지가게 등 가상화폐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참치집 대표는 “지난주에도 가상화폐로 결제했다“며 ”지금은 가상화폐 결제 사례가 한 달에 두어 번 정도지만 앞으로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국대 블록체인연구 관계자는 “ “비트코인 결제 생태계에 편입되는 가게들이 늘어난 건 그만큼 가상화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라며 “마케팅 효과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맹점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비트코인이 보편적인 결제 수단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만만찮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가 송금 금액과 상관없이 0.0005BTC 부가된다. 현재 시세로 보면 1만원(1비트코인=2000만원 기준)으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여기에 결제 완료가 되기까지 30분~1시간에 달하는 송금 대기시간도 치명적 단점이다.

또, 비트코인 시세의 급등락도 결제 당사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다.

미국의 유명 게임유통업체 스팀은 지난 4월부터 비트코인을 받다가 이달 6일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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