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희미해지는 산타랠리 기대감…1월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말을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폐장일(28일)까지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1월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17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00~255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고, 산타랠리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연말은 결산을 앞둔 포트폴리오 조정과 차익실현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최근 외국인의 연말 차익실현이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일수로 9일 밖에 남지 않은 증시는 산타랠리 대신 새해 ‘1월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국내 증시의 경우 12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주목되나 계절적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미국 세제 개편안이 남아있지만 관련 기대감이 증시에 일부 선반영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세제개혁안과 경기지표가 여전히 시장을 돕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및 경제 전망치(점도표) 동결이 위험자산을 향한 투자심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가 8영업일(18일 기준) 남았다는 점에서 미국 세제 개편안을 마지막으로 연말 이벤트 소강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30~249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 11월 하순 이후의 하락세를 일단 멈추고 새해 2차 랠리를 위한 여건 조성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김한진 연구원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강도에 따라 금리 텐트럼(발작)의 위험이 있으나 아직 절대 저금리인 만큼 증시는 이를 체계적 위험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벤트성 변동성과 경기관련주의 강세로 반응할 듯 하다”며 “이와 함께 연말 물가지표 주의보,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변화 등을 중심으로 다음주 시장을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