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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 양쪽 팔 다 재야 정확…편차 크면 심장병 ‘위험신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30%가 앓고 있는 국민병이다. 매년 한번쯤은 측정해보는 혈압은 가장 친숙한 건강지표로 혈당 콜레스테롤과 함께 혈관 건강을 가늠하는 주요 수치다. 혈압은 보통 한쪽 팔만 재지만 양팔의 혈압 차이가 큰 경우 혈관질환중 하나인 심장병 위험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 엑시터대 의대 크리스 클라크 박사 연구팀은 심장병이 없는 50~70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3350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사진=123RF]

그 결과 혈압이 정상이라도 양쪽 팔의 수축기 혈압 차이가 5mmHg 이상인 사람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6배 높았다.

수축기 혈압 차이가 5~10mmHg일 때 심장병에 의한 사망위험도 약 6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 역시 2.5배 높았다.

양팔 혈압이 차이 나는 것은 한쪽 팔로 가는 혈관(동맥)이 가늘어졌다는 의미로 동맥경화가 대표적인 예다. 한쪽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류량이 줄어 반대쪽보다 혈압이 낮게 측정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쪽 팔의 동맥이 좁아져 있으면 심장과 뇌의 동맥 역시 부분적으로 막혀 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심장병 발병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덫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반의학 저널’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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