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澎湃)망,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쓰촨성 미엔주시 구룡사의 대웅보전에서 불이 났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이 불은 전체 사찰로 번져나갔고, 아시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16층짜리 목탑 영관루는 목재로 만들어진 탓에 화마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영관루는 명나라 말기 1,600년대 초반에 건립된 16층 높이의 불교 목탑이다. 지난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크게 파손된 영관루는 러시아산 소나무를 이용해 8년의 복구 기간을 거쳐 원래 자리에 중건됐다. 하지만 중건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번 화재로 또 다시 소실됐다.
쓰촨성 당국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불길이 모두 잡혔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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