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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급클럽 ‘도깨비’ 인수…우찬웅 코웰회장

신지애, 김세영 등이 성장할 때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코웰의 우찬웅 회장이 꿈나무 육성, 대회 운영, 전지훈련 진행, 골프여행에 이어 국산 골프 클럽 사업체까지 인수, ‘토털 골프 서비스’에 나섰다.

최근 ‘도깨비 골프’ 인수절차를 마친 우 회장은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산 용품 제조 기술이 중국이나 대만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미국, 일본 브랜드 못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뒤,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을 골프영재 육성 등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우 회장과의 일문일답

국산 고급클럽 ‘도깨비’ 인수로 토털 골프서비스 나선 우찬웅 코엘회장.

-언론계를 거쳐 골프계 투신한지 17년 됐는데.

▶2000년 스포츠지 본부장 시절 한국 최초로 LPGA대회를 유치했고, 2003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선 조직위원장을, 2004년 라마다 한국여자오픈땐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수많은 대회를 진행했다. 2007년 코웰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신지애,브래타니린시컴,김세영,이효린,김다나,변현민,변진재,최우리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했으며, 꿈나무 육성과 함께 MBN여자오픈,이데일리 여자오픈,김영주여자오픈,SBS코리안투어,애플시티오픈 등 대회를 기획운영했다.

-국산용품 도깨비골프를 인수한 이유는.

▶국산 용품의 점유율이 너무도 작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최근 기술력이 크게 상승한 국산 클럽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느껴 도깨비 골프를 인수했다. 우리 골프는 세계 최고이며, 그만큼 우리 기술진들도 세계최고를 지향했다. 그 결실이 도깨비골프에서 어느정도 달성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할 것이다.

-여전히 외국 제품들이 대세인데.

▶연간 6000억원 가량의 클럽 시장에서 한국제품은 5%도 안 될 것이다. 예전에는 국산이 외제에 비해 다소 뒤처졌지만 지금은 선진국 클럽에 못지않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외제 골프채 대부분이 대만과 중국에서 만들어 지고 있기에 손재주와 기술력에선 차이가 없다. 근년들어 국산도 고급 첨단 소재를 쓰고 있다.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외국 브랜드가 판을 치는 고가제품 시장에 도깨비가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히 성능으로 경쟁할 것이다. 우리의 기술력은 일반골퍼가 쉽고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가벼우면서 헤드무게를 느끼게 함으로써 스윙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더 나가게 했다. 반발력을 키우고 스윗스팟을 넓혀 방향성과 비거리를 키웠다. 아이언은 로프트 및 헤드과학을 통해 롱아이언(5,6,7번)을 8번과 같은 길이로 만들어 다루기 쉽게 했다.

-어떤 ‘골프 생태계’를 지향하나.

▶이제 골프는 국민 600만명이 즐기는 생활체육이다. 대한체육회도 이젠 생활체육까지 관장한다. 누구나 쉽고 편하면서 작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는 한국의 골프생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골프는 국위 선양 종목이다. 생활체육 골프로 삶의 질을 높이고, 골프 문화가 아름답게 정착하면, 우리 프로선수들도 정상 수성, 더 나은 퍼포먼스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경영 철학은

▶진인사 대천명이다. 국산 도깨비 골프가 한국 등 아시아 필드를 지배하는 날까지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 져도 즐거운 골프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잇는 화합의 매개체이다.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해 행복한 골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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