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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연맹 "예루살렘 수도 인정 국제법 위반…철회해라"
[헤럴드경제] 아랍연맹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무효라고 지적하며 역내 긴장과 폭력을 끌어올리는 그 결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계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10일 끝내며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dpa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성명은 “예루살렘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경은 미국이 중동평화 프로세스의 후원자이자 중재자 역할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위험한 사태 발전”이라고 지적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국제 결의 위반이고 법적 효력이 없다는 내용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하라고도 요구했다.

또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유엔 안보리의 그런 결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면서 연맹의 순회 의장국이 요르단임을 들어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의를 예루살렘에서 개최하자고 촉구하고 정세 평가와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조처를 위해 한 달 안에 외무장관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 들어가면서 “트럼프의 결정은 중동평화 후원자로서의 미국이라는 신뢰를 갉아먹었다” 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결정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모두 나쁘다” 며 재앙적 후폭풍을 우려했다.

한편, AP통신은 당초 몇몇 회의 멤버들이 미국에 징벌적 조처를 포함한 결의안 채택을 희망했지만 온건한 회원국들의 반대로 불발됐다 고 전했다. 구체적 조처로는 미국제품 불매 또는 외교관계 격하 등 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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