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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반경 23km, 1기 신도시에서 찾은 도시재생의 해답

서울 중심부 23km, 교통 인프라 뛰어난 1기 신도시 가치 재생단계에 들어서며 본격 재조명
도시 개발 30년 접어 들며 도시 재생 시대 열려…아파트값 강세 두드러져

서울 중심에서 23km 이내 위치한 1기 신도시가 주택시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도심을 한 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안고 본격 재생단계에 접어들면서 전통 주거 지역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1기 신도시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23km 내 서울 도심 접근성에 촘촘하게 들어서는 교통편의성이라 할 수 있다.

교통 편의성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도로 교통이 편리할수록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 가치는 삶의 가치와도 직결된다. 대부분 직장인이 업무지구에서 떨어진 주거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교통 편의는 주택 구입 시 고려하는 첫 번째 요소로 꼽힌다.

1기 신도시는 건설 당시부터 서울에 가깝고 서울 도심으로의 교통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조성 초기 서울행 지하철이 건설되면서 교통 편의를 더했다. 여기에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분당 등 1기 신도시를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도 큰 몫을 했다.

이후 평촌신도시에서 잠실역을 향하는 M버스 등 광역버스가 도입됐고, 분당, 일산 등에서는 강남, 광화문 등 도심을 향하는 광역 버스가 운행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

최근에는 교통 시설이 신도시 내부로, 서울 도심과 주변 지역으로 지속해서 확대 개선되고 있다. 분당신도시를 관통하는 신분당선은 기존 분당 주거 지역뿐만 아니라 이른바 2기 신도시인 광교까지 연결돼 있다.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시설이 확충되면 1기 신도시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보유하게 된다.

1989년 서울에 밀집된 인구 과밀을 해소하고, 집값 폭등으로 불안정한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된 1기 신도시는 지금 조성된 지 30년에 가까워지면서 본격 재생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신도시 도심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곳부터 주변 공간수요에 맞춰 새롭게 공간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평촌신도시 범계역 바로 앞 구 NC백화점을 허물고 새롭게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것도 대표적 1기 신도시 재생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주변에 꼭 필요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계획도시의 훌륭한 교통 인프라에 비해 최근 1기 신도시의 주택 시장은 노후 아파트라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나온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되면서 1기 신도시 내 아파트는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과 함께 계획도시로서의 자족 기능으로 기본적으로 주거 만족도가 높다. 조성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지하철, 광역 버스 등 교통망이 개선되어 왔다. 최근에 1기 신도시가 본격 재생단계에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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