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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호 해고당하면 퇴직금도 못 받는다, 사표 내고 떠날 것”
신동호 거취 관심…최승호 MBC 신임 사장 과거 “신동호, 후배들 마이크 빼앗아”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승호 PD가 MBC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7일 MBC 주주총회를 통해 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최승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 사장은 소감을 밝히며 MBC의 최우선 과제로 ‘해직자 복직’을 꼽고 “앞으로 MBC를 이끌어갈 분들을 선임해 MBC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게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동호 국장은 지난달 13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되자 자신이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서 하차했다.

지난 10월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과 노조는 부당노동 행위 의혹에 휩싸인 신동호 국장을 고소한 바 있다.

이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신동호 국장은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방송 제작 현장에서 철저히 배제해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고 밝혔다.

MBC의 한 아나운서는 최근 미디어오늘에 “신동호 국장은 아나운서국 내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해서 정황상 새 사장이 오면 해고가 유력해 보인다. 해고당하면 퇴직금도 못 받는다”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 때 사표를 내고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호 국장은 전임 사장 시절 MBC의 상징이자 얼굴이었다. 하지만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이른바 ‘배신 남매’라 불리며 그간 최승호 MBC사장과 더불어 MBC의 변화를 주장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8월 최승호 MBC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공범자들의 탄압은 질기고 질겼다”며 “신동호라는 자는 아나운서 선배이면서 국장이 돼 후배들의 마이크를 빼앗고 아나운서들이 쫓겨난 자리를 배현진 등 복귀한 아나운서들이 차지했다. 신동호는 최장수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은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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