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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운정ㆍ행복도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공모
초기 임대료 주변시세 95% 이하
청년ㆍ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경기도의 파주 운정, 행복도시 등 2개 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공모가 오는 8일부터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거복지 로드맵의 제도 개선 내용을 반영해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8년간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ㆍ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주 운정지구 전경. [헤럴드경제DB]

공모 대상지구인 파주 운정 F1-P3 구역은 대지면적 1만2209.7㎡ 규모의 주상복합용지로 주거ㆍ상업 비율이 7대 3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60~85㎡ 아파트 500가구를 지을 수 있다. 운정역까지 걸어서 1분 거리다. 인근에 중소형 공장이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행복도시 4-1생활권 H1ㆍH2 구역은 2만2427㎡ 규모로 주거ㆍ상업 비율은 9대 1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60~85㎡ 아파트 536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상업 부분에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계획할 수 있다.


사업지 부지엔 국책연구단지가 밀집됐다. 인근 4-2생활권엔 대학 부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가 있어 배후수요가 많아질 걸로 전망된다. KTX 오송역과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있어 이동성이 좋다.

공모 지침엔 임대료 인하와 입주자격 강화가 반영됐다. 우선 초기 임대료를 주변 임대시세의 95% 이하로 제한했다. 만 19~39세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청년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임대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도록 했다.

전체 가구 수의 33% 이상은 청년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청년층(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 특별공급 대상도 포함됐다. 파주 운정은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체의 35%(315호) 이상, 행복도시는 33%(177호) 이상이다.

민간사업자 선정 평가항목도 개선했다. ‘임대료 적정성’과 ‘청년주택 공급계획’ 항목을 추가하고 건축 사업비에 대한 평가 배점을 강화했다.

한편 LH는 8일 공모를 공고하고, 내년 3월 15일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3월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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