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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갑질 한림대병원…간호사들에 환자 변기청소까지 시켰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선정적 섹시댄스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한림대병원 간호사들.

이들은 ‘일과 시간’에도 환자의 이동식 변기를 닦고 휠체어 등 없어진 물건의 수량을 맞추기 위해 공원을 헤매야 했던 것으로 드러나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장기자랑에 참여했던 전직 간호사는 “환자 이동식 변기 닦는 것도 다 간호사가 해요. 일요일에는 이동식 변기를 싹 다 수거해 가지고 오물 처리실 가서 닦아서 널어놓고 했어요”라며 전했다. 그녀는 또 “매주 일요일은 휠체어 찾으러 다니는 날이에요. 물품 카운트를 하는데, 없으면 나가서 공원 같은 데까지 다 뒤져야 돼요. 그거 없으면 집에 못 가요”라고 밝혔다.



또한 A씨는 간호사들의 ‘태움’문화에 대한 경험도 털어 놨다.

“저는 일하면서 뒷목 잡혀서 끌려간 적도 있어요. 선배 간호사가 수액을 정리하다가 화가 나 저한테 그 수액을 막 던지면서 미친X, X발X, X 같은 X 막 이러면서 던지는 거예요”

한림대병원은 간호사들의 선정적 섹시댄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송 가족의 밤’을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다른 간호사의 증언도 비슷했다.

“체육대회나 회식이나 빠지면 안 되거든요 절대로…빠지면 공식적인 왕따가 되죠. 좌천되거나. 사정 때문에 (회식자리에서) 먼저 일어나야겠다고 했더니 선배 간호사들이 단톡방에서 ‘나가라고. 너와 공유하고 싶지 않다 당장 나가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 주변에 정신과 다니면서 일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일만 해도 힘든데 사람이 힘들게 하니까. 도저히 방법이 없으니까 정신과 상담 받고 항우울제 이런 것도 먹고 하더라고요. 일을 하려고 먹고 살아야하니까”



이러한 논란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조직 차원에서 그런 지시는 없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일송 가족의 밤’ 행사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한림대병원은 현재 일과 후 춤, 체육대회 연습 강요 등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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