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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성 높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금강주택, SK건설 등 브랜드 경쟁 치열

지식산업센터 기업 혜택 등으로 기업 만족도 높아
주택사업 DNA 옮겨와 차별화 설계 경쟁 치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지식산업센터 떠올라

주택시장의 강력한 규제와 사업다각화 및 수익률 등으로 건설사들이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에 아파트와 상가에 이어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터줏대감 중견건설사와 대형건설사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시절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업 진출을 꺼리는 건설사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IT, 영상, 정보서비스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며 긍정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세금감면, 저렴한 분양가, 건설사 금융지원 등 강남, 도심의 대형오피스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입주 기업 혜택도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무실을 ‘다운사이징’하는 사례가 많아 향후 시장 전망 역시 밝다.

최근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하남과 용인 등 인기지역에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금강주택, SK건설 등이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대 중반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식산업센터에도 주택사업 DNA를 옮겨와 기존 아파트형 공장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 박찬주 대표는 “최근 수도권일대의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지식산업센터도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며 “지식산업센터의 호황과 함께 입주사들의 눈높이도 올라가며 시공능력이 검증된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 금강주택이 동탄테크노밸리에 예상 연면적 28만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금강펜테리움IT타워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용지 14-1, 14-2, 14-3블록을 낙찰받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세 블록의 총 토지 면적은 51,801㎡다.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금강주택의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마쳤다. 지난 2008년 성남 금강펜테리움IT타워를 시작으로 당산동 펜테리움IT타워(2009년), 안양 금강펜테리움IT타워(2011년), 동탄 금강펜테리움IT타워(2017년 11월 예정)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용지를 낙찰받은 동탄테크노밸리는 SRT를 이용해 서울까지 18분이면 도달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동탄테크노밸리가 위치한 동탄2신도시는 동탄1신도시와 더불어 분당신도시의 1.8배 규모인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로 개발 중인데다 수원, 용인, 오산 등 배후인구는 300만 명에 이를 정도여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에서는 ㈜에이스건설이 짓는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영통’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10층에 연면적 3만1400㎡ 규모다. 분당선 망포역과도 인접해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부강개발이 ‘힉스유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연면적 19만8235,99㎡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와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갈IC, 흥덕IC, 청명IC가 인접해 있어 빠르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SK건설이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3000㎡의 ‘안양 SK V1 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 4호선 금정역 도보 10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와 평촌IC, 과천~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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