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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문 KTB證 회장, 횡령ㆍ배임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 받아
- 회사 자금 6억~7억원 개인용도 사용 의혹
- 3자경영 구도에 변화 가능성 관측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TB투자증권 본사에 위치한 권 회장 사무실과 서울 도곡동 권 회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또 KTB투자증권 감사실과 이 회사 일부 관계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회사 3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뒤 지난 9월 권 회장을 횡령ㆍ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당국에 따르면 권 회장은 개인소장용 미술품 구입비, 해외여행 경비 등으로 회삿돈 6억~7억원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의 수사의뢰를 받고 이달 초 권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1998년 미래와사람 대표로 재직 중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회사였던 KTB를 인수하고 사명을 KTB투자증권으로 바꿨다. 2009년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KTB투자증권을 비롯해 5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인 권 회장의 올 3분기말 기준 지분율은 보통주 21.96%, 우선주 10.0%이다.

일각에선 권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인해 KTB투자증권의 3자 경영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KTR투자증권은 권 회장과 2대주주인 이병철 부회장(지분율 16.39%), 최석종 대표이사 등 3명이 공동경영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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