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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이래도 안사?“ 삼성 美 파격 마케팅 시동…국내도 1+1 등장하나
- 美 통신사, 갤럭시 ’1+1‘ 파격 마케팅
- 아이폰X 출시에 블랙프라이데이 겹쳐 할인 ‘본격’
- 국내도 지원금 상한제 폐지…할인 마케팅 이어질지 촉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 ‘아이폰X’의 출시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할인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아이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국내에서도 갤럭시 스마트폰 할인 행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통신사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할인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제공=삼성전자]

버라이즌은 최신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8을 하나 구매할 경우, 나머지 하나를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도 마찬가지다.

AT&T는 갤노트8과 갤S8, 갤S8플러스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주는 이른바 ‘1플러스 1’을 제공하고 있다.

T모바일도 블랙프레이데이를 맞아 갤노트8, 갤S8, 갤S8플러스, 갤S8액티브 등을 하나 가격으로 두 개를 제공한다. US셀룰러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동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S8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이폰X 출시에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겹치면서 미국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할인 행보가 어느 때보다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S8 뿐 아니라 최신 프리미엄폰인 갤노트8까지 몸 값을 낮추면서 아이폰X으로 쏠리는 소비자를 유치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X을 의식한 삼성 마케팅은 국내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 삼성은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참가비 5만원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한 달 간 이용해 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내놨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갤럭시 제품을 직접 써보고 평가하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전략이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도 제품 가격을 낮추는 마케팅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만큼, 국내에서도 미국과 같은 할인 마케팅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는 18개월이 지나지 않은 최신 스마트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지원금을 싣지 못하게 한 것이다. 지난 9월말 폐지돼 최신 스마트폰도 지원금 상한이 없어졌다. 갤노트8은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후 출시된 첫 프리미엄폰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하나를 사면 하나를 끼워주는 파격가를 제공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에 묶여 유사한 할인 제공이 불가능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보다 가격 할인 마케팅의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국내에서도 ‘1+1 마케팅’의 등장도 가능한 환경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도 미국과 같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됐다”며 “지원금을 더 싣고 할인 마케팅을 진행할지 여부는 제조사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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