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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3+1원칙 vs 양기대 광명동굴 방정식’ 맞짱뜨나
[헤럴드경제(성남ㆍ광명)=박정규 기자]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풀어낸 복지 방정식이 더민주 내 차기 경기도지사 경선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있다.

양 시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한 양 시장은 “광명동굴에서 ‘번 돈’으로 복지를 펼칠 수있게 됐다”고 했다. 이 시장을 향한 언중유골(言中有骨:말속에 뼈있다라는 뜻 )로 해석된다.

이날 양 시장은 “(저희는)벌어서 하니까 시의회에서 아무말 안한다. 도시 형편이 좋아서 있는 돈갖고 쓸려면 아무래도 방해세력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은근히 이재명 시장을 깐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아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벌어서하니 뿌듯함고 있고 시민 정치인 모두 상생하는 분위기가 된것같다”고 우회표현했다. 이 시장 복지정책중 고교 무상교복은 다섯번째 성남시의회와 충돌해 ‘표류중’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결코 포기하지않는 “네버 기브업 시장’이다

사실 양 시장이 서울의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던 광명시가 채무제로를 달성하고, 복지정책을 펼수 있었던 것은 ‘광명동굴 경제학’이 토대가 됐다는데 이견이 없다.

‘2010년 관광객 3000명→2016년 142만명,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관광객 31등→7위’. 양 시장이 내놓은 ‘광명동굴 경제학’ 성적표다. 지난해 광명시 전체 외부 관광객이 2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3000명 관광객은 무려 6년만에 700배나 늘었다. 관광객이 늘어나니 수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고교 무상급식을 지난 9월 시작한 그는 내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사업도 펼친다.

양 시장은 “광명은 변방이지만 유료관광객은 340만명, 초기투자비와 인건비 제외하고 200억정도 수입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으로 꼽는 일자리도 500개 생겼다고 했다. 그는 “광명동굴로 200억 수입올리고, 광명 역세권에 이케아 등 유통단지를 유치하면서 광명시를 부채없는 ‘채무제로’로 만들었다”고 했다.

양 시장은 “광명시를 베드타운에서 가장 주목받은 도시로 바꿔봤다. 경기도 전체로 확산해 일자리 도시재생, 상생, 혁신의 문제를 경기도 전체로 확산시키고 싶다“며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무상교복 무상급식 무상산후조리원 청년수당 등 수많은 ‘복지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재명=복지’라는 아이콘이 떠오른다. 복지사업을 펼치면서 이 시장은 ‘성남은 판교ㆍ분당있어 잘 사는 도시, 돈 많은 도시에서나 할수 있는 사업’이라는일부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그는 3+1원칙을 공개했다. ‘이재명의 3+1원칙’은 부정부패ㆍ예산낭비ㆍ세금탈루를 막아 공공성 확대(공평한 기회보장)로 서민과 부자가 함께사는 대한민국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이다. 

이 시장은 “무상복지브랜드는 ‘결코 잘 살아서, 돈이 많아 시행하는 정책이 아니다”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시장은 세금탈루 추적자로 꼽힌다. 

법인 개인 할 것 없이 세금탈루하면 ‘죽음’이다. 사실 이 시장이 무상복지를 실시하면서 세금을 추가로 더 걷지않았다. 복지할려고 손 벌린 사실도 없다.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 선언)이라는 악재을 딛고 복지 재정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3+1원칙’이 한몫을 했다. “복지는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다”는 것이 그의 복지 지론이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의 ‘복지 맞짱’은 차기 경기도지사 더민주 경선에 뜨거운 흥행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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