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8일 0시를 기준으로 규모 2.0 이상 여진은 전날 오후 6시 57분 15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규모 2.6)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이 여진은 앞선 여진(오전 8시 25분 50초)보다 10시간 31분가량 지나 발생했다.
여진은 발생 첫날과 16일 오후까지만 해도 몇 분 내로 이어지더니 16일 저녁 7시께부터는 약 7시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진은 발생 사흘째인 이날은 드물게 이어졌다.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당일33회에서 이튿날 16회로 줄더니 이날은 단 3회로 감소했다.
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시민들이 대피해있는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나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이는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한 당일 여진은 36차례 발생했고, 이튿날 46차례로 늘어났다가 하루가 더 지나자 9차례로 급감했다.
하지만 여진이 다소 잠잠해졌다고 해서 지진의 여파가 곧 끝날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 일부에서는 더 큰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경주 지진때도 본진 발생 일주일 뒤에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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