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쯤되면 양기대 광명시장은 시진핑 '도플갱어'
[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2010년 관광객 3000명→2016년 142만명,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관광객 31등→7위’

양기대 광명시장이 내놓은 ‘광명동굴 경제학’ 성적표다. 폐광의 기적이라 불릴만하다. 지난해 광명시 전체 외부 관광객이 2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3000명 관광객은 무려 6년만에 700배나 늘었다.

서울의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던 광명시가 대한민국 테마 관광도시로 우뚝섰다.

광명동굴에서 열린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한 양 시장은 “‘기대하시라, 양기대’를 넘어서 '시민 국민 모두 기대라’라는 뜻으로 해석해달라“고 자신의 이름에 의미를 달았다.

광명동굴은 1972년 폐광돼 40년동안 새우젓 창고로 버려린 ‘죽음의 땅’이다. 양 시장이 주위만류 불구하고 지난 2011년 매입해 개발해 성공을 거뒀다. 역경을 넘어선 성공스토리는 중국 시진핑 주석 관광성공스트로리와 비슷하다.

정봉주 의원은 이날 양 시장을 소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트롱맨중 한사람인 시진핑의 관광도시 대박신화를 비교 소개했다.

시진핑은 1982년 지방근무를 자청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자룡의 고향 허베이(河北)성 정딩현(正定)현 부서기로 부임했다. 시진핑은 정딩현에서 관광 사업을 일으켜 큰 성공을 거두었다. CCTV에서 홍루몽 임시 세트장을 짓고 촬영이 끝난 후 철거하기로 결정했지만 세트장을 사들여 영화ㆍTV 드라마 촬영 단지를 만들었다. 시진핑의 이러한 발상은 당시로서는 대단히 창조적을 평가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쉽게 동의할 리 없었다. 시진핑은 어렵사리 계획을 통과시켰고 결과는 대박이 터졌다.

양 시장은 "얼굴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저도 광명동굴 탄생때까지 수많은 역경을 헤쳐나가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저항이 있었다. 당시 광명시의회 야당과 여당 비율이 6대6 였고, 개발을 반대했다. 동굴 들어가면 피부병 걸린다. 돈먹는 하마된다.(중금속)카드뮴 비가 내릴것이다”라는 괴소문까지 나돌았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 광명동굴에는 식물이 자라고 물고기로 산다. 환경부 장관도 광명동굴에서 식수를 마셨다”고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광명동굴 성공신화를 소개하고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양 시장은 “광명은 변방이지만 유료관광객이 340만명, 초기투자비와 인건비 제외하고 200억정도 수입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으로 꼽는 일자리도 500개 생겼다. 전국 국산 와인 210만병도 상생차원에서 팔아줬다”고 자랑했다.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임을 강조했다.

양 시장은 "국회의원 2번 떨어지고 시장되면서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던 광명을 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념의 칼을 묻어두고 생활정치의 칼을 빼들었다"고 했다.

그는 “광명동굴로 200억 수입을 올리고, 광명 역세권에 이케아 등 유통단지를 유치하면서 광명시를 부채없는 ‘채무제로’로 만들었다”고 했다.

양 시장은 “일단 등 따습고 배불러야 시민 국민이 좋아한다. 이젠 복지와 미래 세대에 투자한다. 고교 무상급식, 전국최초 유전자 변형없는 식재료(NOM-GMO)을 학교에 공급한다. 내년 실시할 중고교 무상교복 예산도 편성했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벌어서 하니까 시의회에서 아무말 안한다. 도시 형편이 좋아서 있는 돈갖고 쓸려면 아무래도 방해세력도 있다”고 말하자 사회자가 “은근히 이재명 시장을 깐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아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벌어서하니 뿌듯함고 있고 시민 정치인 모두 상생하는 분위기가 된것같다”고 답했다.

양 시장은 “광명시를 베드타운에서 가장 주목받은 도시로 바꿔봤다. 그렇다면 경기도 전체로 확산 일자리 도시재생, 상생, 혁신의 문제를 경기도 전체로 확산시키고 싶다"며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데 국민 공감한다. 여기에 생활정치를 과감히 큰 물에 가서 해볼려고 한다”고 했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은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로 됐고, 중학교 2학년 사회교과서에 지역의 대표적인 가치를 높힌 사례로 소개됐다”고 했다.

그는 이날 ‘광명동굴 총괄지배인’ 로서 광명동굴 이미지를 홍보하기위해 영화 ‘인디아나 존스’ 복장을 입고 출연했다.

양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광명동굴 초청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동굴로 모시고 싶다라는 광명시민 청원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있다. 오시면 연 관광객 300만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 자랑같지만 저를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이더스의 손은 그 분(MB) 같다”며 이명박 전대통령을 정조준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