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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새우 때문에 울릉도까지 찾아간 일본방송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요리를 내놓자 일본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 역시 “만찬이 한국의 주장을 선전하는 장이 됐다”고 비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만찬 이후 일본의 한 방송사는 울릉도를 방문해 “한·일 관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는 독도 새우를 본 방송이 긴급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이슈에 대한 일본 반응을 취합하는 블로거 ‘지금을 살자’에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사진=‘지금을 살자’ 영상 캡처]

이에 따르면 일본 후지TV가 매주 일요일 방송 중인 ‘MR. 선데이’ 측은 최근 울릉도를 방문해 독도 새우 관련 방송을 전했다.

‘MR. 선데이’ 측은 ‘한·일이 대립하는 문제를 한국 정부는 왜 만찬에서 들먹인 것일까’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를 궁금해하며 울릉도를 방문했다.
 
VCR에서 성우는 “독도(獨島)란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실효 지배하는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를 한국에서 부르는 명칭이다”라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는 독도 새우를 알고 있는지 물었다. 대다수 만찬을 계기로 알게 됐다는 평이 나왔다.

그러자 방송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독도 새우가 만찬회를 계기로 지금은 주목받는 식재료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독도’라는 이름이 붙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의 상징이 돼 매상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고 했다.

VCR 후 여자 MC는 “굳이 거의 알려지지 않던 것을 만찬에 제공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독도 새우를 굳이 제공하는 정부의 센스를 이해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패널은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 정부의 외교 센스는 대북 문제보다 반일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 고자질 외교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남자 MC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끼어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국외 상황보다 국내 여론을 신경 쓰는 한국스러움은 변하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을 못 했는데 아직은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서는 더 나았다. 적어도 이런 일은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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