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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무 감사, 한국당 내홍 불씨로 남아
친박계 당협위원장 물갈이 시 반발 예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이 이달말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를 결정하는 당무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친박계 위원장이 대거 탈락할 경우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2주간 253곳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된 당무 감사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11월 말까지 공인된 당무 감사 결과를 블라인드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당무 감사는 지난달 각 당협별로 제출된 당 혁신 6대 과제,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장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당무 감사팀은 두 명씩 총 20개 반으로 나뉘어 전국을 돌며 현장실사를 벌인 바 있다.

현장실사 평가 항목은 ▷조직관리 30점 ▷평판 30점 ▷당원ㆍ당직자로서의 책무 15점 ▷당 명예준수ㆍ도덕성 10점 ▷정책개발 10점 ▷SNS 활동 5점 등으로 이뤄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최고위는 이달 말 당무 감사 결과를 최종 보고 받은 뒤 늦어도 12월10일 전에는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협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원을 통솔하고 선거를 지원하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만큼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어느 때보다 관심도가 높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을 강조하고 있고, 바른정당 통합파들도 합류한 만큼 친박계 당협위원장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현직 의원을 우선적으로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던 관례가 있지만, 일부 친박계 의원에 대한 중간평가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박계에서는 홍 대표의 ‘사당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실제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할 경우 한국당은 다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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