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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쌍둥이 지구’ 발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액체 상태의 물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에 따르면 프랑스 ‘그르노블 행성학·천체물리학 연구소’의 국제 천문학자들은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외계행성을 발견한 연구 결과가 담긴 학술지를 발간했다. 

위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11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로스128’의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 ‘로스128b’의 존재를 확인했다.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로스128b는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질량은 지구의 최소 1.35배에서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스128과 이 행성 간 거리는 450만 마일(약724km)로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인 9300만 마일(약1억4966만km)보다 20배나 가까워 공전 주기는 9.9일에 불과하다.  
 
천문학자들은 로스128과 로스128b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계생명이 생명체 생존의 필수조건 중 하나인 액체 상태 물의 존재를 위해 충분한 온기를 흡수하려면 이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로스128b가 앞서 발견된 외계행성 ‘트피스트’나 ‘프록시마b’보다 생명체가 살기에 좀 더 안정적인 조건일 것으로 분석했다.  

태양계에서 불과 4.2광년 떨어져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으로 불리는 프록시마b의 경우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내뿜는 치명적인 자외선과 X-레이 방사선에 노출된 반면, 로스-128b의 항성인 로스-128은 훨씬 더 “조용하고 상냥한 별”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관계자는 로스 128b에 대해 “대기가 있고 그래서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발견이고 후속 연구를 할 가치가 있다”고 기대했다.

천문학자들은 앞으로 거울 지름 30m가 넘는 차세대 대형 지상망원경을 통해 로스 128b를 직접 관찰하고 대기 중 산소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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