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과 달리 경제 선진국 일본에서는 기생충 문제로 인한 사회적 고민이 심각하다.
‘사스미’ ‘스시’ 등 날 생선을 즐기는 식문화 탓에 일명 ‘고래회층’이라 불리는 ‘아니사키스(アニサキス)’라는 생선회충 공포가 늘고 있다.
고등어 참치 오징어 등 살아있는 새우나 어류의 소화기관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니사키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
새우류와 어류의 소화기관에 주로 서식하는 아니사키스는 고등어와 참치, 연어, 오징어, 꽁치 등에 주로 기생하며, 매개체가 죽으면 내장에서 근육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길이가 2~3cm에 폭이 0.5~1㎜ 정도로 흰 실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아니사키스가 포함된 날 생선 등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과 심한 복통 등을 일으켜 일본에선 ‘아니사키스 증’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아니사키스는 구충제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 유발과 시간이 오래 걸려 내시경 등으로 일일이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매년 최소 1000여 건의 아니사키스 감염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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