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정비사업과 역세권 개발 등 호재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신규 대출 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0.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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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후 주거복지 로드맵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호재와 재건축 사업에 활기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16%에서 금주 0.2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도 지난주 0.11%에서 금주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10, 0.05% 올라 지난주(0.14%, 0.0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비강남권에서는 동작구와 양천구가 각각 0.18%, 0.17% 올랐다. 영등포구(0.12%), 광진구(0.10%), 성동구·중구(0.09%)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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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
지방이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대전(0.09%)은 구도심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거나 학군, 교통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부산ㆍ울산ㆍ경상권 등의 하락폭은 커졌다. 경남은 -0.20%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남(-0.20%), 충남(-0.17%), 경북(-0.14%)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했다.
지난 10일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7개 구(군)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된 부산시의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0% 보합을 기록하며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신규 아파트의 전세 공급이 늘어났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은 0.05%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은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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