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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 여행업계, 1~2주간 수험생부모 예약건 100% 환불
-하나투어ㆍ모두투어 등 피해대책 검토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항을 덮친 지진 구호에 여행업체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11월 예약한 여행건에 대해서 ‘취소수수료 없는 환불’ 및 일정 조정을 약속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6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1~2주 11월 여행건에 대해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여행을 예약한 경우에는 수수료 없이 상품의 예약내용 변경을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며 “여행일정 조정탓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하나투어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11월 예약한 여행건에 대해서 취소수수료가 없는 환불 및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수험생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하나투어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수능 연기 발표가 나온뒤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무자들이 중심이 돼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중이다. 자녀 중 수험생이 있는 경우만이 이번 지원에 들어갈지, 조카나 손자ㆍ손녀 등 친인척까지 대상에 포함시킬지 논의 중이다.

하나투어 측은 “최대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현재 여행 상품 연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입시는 11월과 12월, 더 나아가 내년 1월께까지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다각도에서 문제를 검토하는 모습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항공사나 호텔과 협의를 해보고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일이 국가적인 재난인만큼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16일 수능종료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던 서비스 업체들의 마케팅은 대개 1주씩 미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연말이라 일정 연기가 함든 공연ㆍ콘서트 업계는 큰 고민에 빠졌다. 남성 2인조 그룹 빅스LR, 5인조 밴드 버즈는 오는 18~19일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같은날 2017 강북음악크루 뮤직페스티벌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과 콘서트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곧 연말이라 공연장 대관이 힘들어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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