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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이노지, 국내 스타트업 ‘글루와’와 ‘블록체인 대출’ 시장 진출
- “E-커머스 중소 기업과 가상화폐 보유자 신속 연결”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독일 에너지 기업 이노지가 한국 스타트업 기업 글루와와 함께 블록체인 대출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이노지는 지난달 설립된 자회사 루빅스원(Rubix.one)을 통해 글루와와 협력 관계를 맺고 블록체인 기반 대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노지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열린 Rubix.one 설립 발표회 당시 블로체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온라인 신용 평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계획 역시 밝힌 바 있다.
사진=글루와 제공

클레멘스 폼페이 이노지 신사업 총괄 관리자는 헤럴드경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Rubix.one은 새로운 가상화폐 시장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E-커머스 중소 기업들이 가상화폐 보유자들과 신속하게 연결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통해 대출자의 신용정보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공급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글루와와 함께 온라인 신용평가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업무협력(MOU) 역시 최근 체결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글루와와 이노지는 신사업에 대한 목표의식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용평가 시스템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비지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실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립 4년차를 맞은 글루와는 머신러닝, 분산신용네트워크, 블록체인 등 핀테크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리콘벨리 벤처투자기업인 ‘500 스타트업스(STARTUPS)’의 투자를 성사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 나이지리아 금융기업 엘라 크레딧(Aella Credit)과도 MOU를 체결하며 관련 시장 진출 역시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이노지와 함께 재생에너지ㆍ전력 거래망 관련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시장 진출 역시 준비하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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