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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에 ‘눈찢기’ 제스쳐…매너에서도 진 콜롬비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에이스의 멀티골은 부침에 시달려온 신태용호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뚫어줬다. 반면 콜롬비아는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완패를 당했다.

10일 오후 8시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은 전반 11분, 후반 16분 잇달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추가골에 힘입어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꺾으며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이날 대표팀은 최근 부진으로 극도로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듯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시종일관 콜롬비아를 몰아부쳤다.

지난 경기들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 개개인이 볼을 지키는 능력이 살아나면서 전반 45분 동안 높은 볼 점유율 가져가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렇다할 공격도 못한 채 밀리기만 하자 극도로 날카로워진 콜롬비아 선수들은 평가전 임에도 계속해서 거친 태클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여러차례 신경전을 주고받던 양팀 선수들은 후반 17분 또 한번 충돌했다.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공중볼 다툼 중 쓰러진 김진수에게 빨리 일어서라는듯이 옷을 잡아당기며 일으켜 세우려 하자 김진수가 이를 뿌리쳤다. 그런데 로드리게스는 맞지도 않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져 고통스러운 척 헐리웃 액션을 취했다.

이에 항의하는 우리 선수들과 콜롬비아 선수들이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의 21번 에드윈 카르도나가 항의하는 기성용을 향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을 찢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는 명백히 FIFA가 금지하는 인종차별 행위로 카르도나는 향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도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를 향해 휴스턴의 구리엘이 같은 제스쳐를 취해 내년 정규시즌 징계를 받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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