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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미래자원고갈 대비…광물자원에서 미래 찾는다 ①중국ㆍ몽골

  • 기사입력 2017-11-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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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자원고갈 대비, 북한 광물자원 주목
- 한반도광물자원융합연구단, 중국에 테스트베드 공동연구


[길림ㆍ심양(중국)=구본혁 기자] 북한이 유용한 광물자원의 보고라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남북관계가 여전히 경색 국면이지만 관계가 개선된다면 광물자원 활용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소비되는 광물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지금, 산업의 토대가 되는 새로운 광물자원 확보는 절실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텅스텐 등 핵심 광물자원 5종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본지는 3회에 걸쳐 중국, 몽골, 호주, 러시아 등 4개국의 광물자원 탐사현황과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동북아 자원벨트 구축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해 국내 자원기술 확보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융합연구단 소속 연구원들이 북한광물자원 시료를 선광공정을 통해 분리하고 있다.[제공=한반도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

▶광물탐사ㆍ제련ㆍ소재화기술 확보 주력=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북한이 발표한 광물 매장량은 석탄 227억톤, 금 972만톤, 철 47억톤, 아연 2800만톤, 동 15만톤, 마그네사이트 76억톤, 인회석 153만톤에 이른다.

한반도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은 이처럼 풍부한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지질자원연구원과 재료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대학 및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광물자원 분야 국가대표 연구팀으로 꼽힌다.

오는 2021년까지 북한의 풍부한 광물로부터 추출된 마그네슘, 희토류 등의 금속소재를 제조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연구단의 복안이다.

고상모 융합연구단장은 “광물자원 탐사에는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유효한 탐사지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광물자원의 가치를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표 지질, 물리탐사, 시추 등의 자료를 분석해 잠재적 광물자원 매장 예상지를 집중적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ㆍ중 공동 연구진은 중국 동북지역 광산에서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의 광물자원 시료를 채취, 분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광산. [제공=중국 동북대학교]

▶북한과 지질학적 환경 유사= 연구단은 실제 북한에서 탐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중국에 주목했다. 중국은 세계적인 에너지 자원 대국이자 북한과 지질 자원 현황이 비슷하다. 현재 중국에서 매장량이 밝혀진 광물만 150여종이며 석탄,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광물의 매장량은 세계 1, 2위 수준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희토류 생산은 대부분 중국이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희토류 금속의 95%를 생산하고 있으며, 네오듐의 93%, 텅스텐의 90%, 안티몬의 80%, 망간의 95%를 생산한다. 실제 중국의 생산량에 따라 철광석, 리튬, 유연탄, 코발트 가격이 오르내리기도 한다.

현재 연구단과 중국 길림대학교 지구과학부 왕가용(王加勇) 교수 연구팀은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에 위치한 금, 마그네사이트, 아연광산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본격적인 광물탐사에 나서고 있다.

왕 교수는 “중국과 북한의 변경지대는 같은 지질학적 구조대에 속해 있어 비슷한 형성 및 진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곳에는 북한 정주-운산, 무산, 혜산-검덕-대흥 지역에 매장된 흑연과 마그네슘의 원료인 마그네사이트, 희토류가 풍부한데 이들 광물자원의 시료를 채취, 분석ㆍ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 연구팀은 이곳에서 채취한 광물자원 시료를 각각 분석해 나오는 결과를 대조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연구단은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물자원 탐사기술을 확보한 뒤 광물자원 제련공정 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융합형 소재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왕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한국 연구진과 중국 연구팀이 광산의 갱도에 내려가 광산의 구체적 특징을 분석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다만 외국인의 탐사를 제한하는 중국 광산법 때문에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왕은덕(王恩德) 동북대학 자원토목공정학원 교수는 “중국의 광물자원 관련 기술 수준은 일본, 러시아,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는 편”이라며 “이중 길림대와 동북대는 탐사와 시추방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축적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이 지하광물자원 탐사에 나서는 이유는 광물자원 활용을 통한 산업화 목적 외에도 고대 지층의 생성 순서와 고생물의 진화, 이로 인한 환경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다.

왕 교수는 “중국과 한반도,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 광물자원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간다면 과학적 측면과 함께 산업측면에서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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