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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히든 챔피언’ 만난 대학생들 구직 열기…“대기업만 답 아니다”
-덕성여대 등 10개 대학 공동 취업 페스티벌
-대기업보다 얻기 힘든 중견기업 정보 제공
-“연봉 만족스럽고 발전가능성 높아 바로 면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젊은 감각으로 SPA 브랜드를 이끌 우수한 대학 인재를 찾으러 왔습니다.”

광운대ㆍ국민대ㆍ덕성여대ㆍ동덕여대ㆍ삼육대 등 서울 동북지역 10개 대학이 청년인력과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간 일자리 매칭의 장을 마련했다.

7일 덕성여대 덕성하나누리관에서 열린 ‘10개 대학교 공동 취업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은 대학생들과 중견기업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 동북지역 10개 대학교 공동 취업설명회. [사진제공=덕성여대]

특히 학생들이 취업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중견기업과 연봉 3000만원 이상의 강소기업 등 30여 개 기업이 현장 채용과 채용 상담에 나서며 우수 인재 충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현장 채용에 나선 신성통상 인사팀은 “SPA브랜드 TOP10으로 유명한 회사다. 젊은 감각의 패션브랜드에서 미래 점장이 될 후보를 찾으러왔다”며 “처음 기획한 페스티벌이지만 막상 참여해보니 학생들이 기업에 원하는 게 무엇이고 회사가 답해줘야할 질문은 무엇인지 기업 입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구직자들과의 시각차를 보완해 내년에 더 많은 우수인력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입공채 전형 28개가 진행됐다.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진행된 예비 면접에 통과하면 기업에 따라 서류전형 혹은 2차 면접 단계 등을 통과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기회가 제공된다. 

현장 면접을 위해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방문했다는 한성대 의류학과 윤한슬(24ㆍ가명) 씨는 “대기업보다 중견기업 정보가 더 얻기 힘들었는데, 오늘 기업별로 어떻게 취업 전형에 대비해야 할지 컨설팅했다. 중견기업 중에서도 연봉 수준 3000만원 이상에 발전가능성 높은 곳이 많았다”며 “지금 곧장 면접을 보러간다”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일찌감치 강소기업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대학 초년생들에게는 직업ㆍ진로 탐색의 기회가 주어졌다. 덕성여자대학교 실내디자인과 전희진(21) 씨는 “인테리어, 가구소품 쪽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이케아 등 기업 정보를 얻어가고 싶어서 방문했다”며 “아직 2학년이지만 히든 챔피언인 중견기업들이 어느 곳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채용될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서울 동북지역 10개 대학교 공동 취업설명회. [사진=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한편 이날 페스티벌에는 공기업 채용상담과 채용설명회도 진행됐다. 채용상담관에서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상시 상담을 진행하고 국민연금공단과 한전이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10개 대학은 올해 4월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취업난 돌파를 위한 첫번째 교류 사업으로 공동 취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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