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질문에 박성현은 “어리둥절하다. 내일 되어봐야 아는 것 아니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냐”는 지속되는 질문에 박성현은 “미국에 갈 때 세계 10위였던 걸로 안다. 세계랭킹 1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다. 하지만 아직은 세계1위라기엔 부족하다”면서 몸을 낮췄다.
2개 대회를 남긴 현재 상금 1위, 세계랭킹 2위, 평균타수 2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매 대회, 매 홀에만 집중하겠다. 타이틀을 염두에 두면 잘 안되더라”면서 “결과는 제쳐놓고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타이틀 경쟁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현은 인터뷰 말미에 “하루에 팔굽혀펴기 500번씩 한다는 보도가 나와 오해가 많다”면서 “주니어 때 전지훈련 가서 벌로 팔굽혀펴기 500번을 한 적이 딱 한 번있었다. 하루에 50개 정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72타씩 쳐 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친 박성현은 “팬들에게 죄송했다. 다음에 오면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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