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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스포티한 주행감각ㆍ정숙성 두 마리 토끼 잡은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디젤’
- 차량 내외부 디자인은 크루즈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 없어
- 디젤모델의 스포티한 주행감 살리면서도 소음-진동 최소화
- 모든 구간서 ‘평균 이상’ 만족도…6일 사전계약부터 가격 공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차급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는 올뉴 크루즈에 고성능 고효율의 간판 파워트레인 조합을 더한 디젤 모델은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로 국산 준중형차를 뛰어넘어 독일산 경쟁차와 견줄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황준하 한국GM 차량 구동시스템 총괄 전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경기 양주 구간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디젤 시승행사 주행사진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하반기 기대작 올뉴 크루즈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지난 1~2일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시승행사를 열었다.

기자는 날씨가 흐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던 2일 오후 올뉴 크루즈 디젤 차량에 올라 1시간 가량 운전대를 잡았다.

올 뉴 크루즈 디젤 모델의 엔진 (사진제공=한국GM)

일단 차 외부나 내부 모두 크루즈 가솔린 모델과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트렁크리드의 푸른색 ‘TD’ 레터링이 이 차가 ‘터보디젤’차량임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었다.

올 뉴 크루즈 디젤 내부 (사진제공=한국GM)

다만 낮은 전고, 차체 전반의 라인이 주는 긴장감, 새 쉐보레 디자인이 자리한 큼직한 하단 그릴이 주는 느낌 등이 가솔린 보다 오히려 디젤모델에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서 든 첫 느낌은 ‘디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했구나’였다.

디젤답게 스포티하고 묵직한 가속의 느낌을 주면서도 소음과 진동이 거슬리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는 ‘정숙성’에 일가견이 있는 1.6리터 CDTi 엔진 덕분이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경기 양주 구간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디젤 시승행사 주행사진 (사진제공=한국GM)

올 뉴 크루즈 디젤에 적용된 이 엔진은 GM 에코텍(ECOTEC) 엔진 라인업의 최신 모델로 유럽에 위치한 GM 디젤 프로덕트 센터가 개발을 주도했다.

최고출력 134마력과 더불어 동급 최고 수준인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이 유러피안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이란 닉네임을 얻을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차량의 주행감과 밸런스는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이었다.

이날 시승코스는 시내와 고속도로, 구불거리는 오르막 내리막 산길까지 다양했는데 올뉴 크루즈는 모든 구간에서 편안한 주행감과 균형잡힌 밸런스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경기 양주 구간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디젤 시승행사 주행사진 (사진제공=한국GM)

다만 고속 주행시 ‘치고 나가는 느낌’은 동급의 경쟁 차량들을 제압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차량의 공인연비(복합)는 ℓ당 16.0km다.

이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는 게 한국GM 측의 설명인데, 실제 수차례 급가속과 급제동을 포함한 시승에서도 ℓ당 15km 이상의 연비를 보여줬다.

흥행 여부는 가격에 달릴 전망이다.

올뉴 크루즈 디젤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오는 6일 사전계약부터 공개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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