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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8까지 가세…스마트폰 무선충전 시대 본격화
- 플래그십 스마트폰 필수 기능으로…기술 경쟁도 본격
- 애플 아이폰8부터 무선충전 도입…인수ㆍ협력으로 덩치 키워
- 삼성, 여러기기 한번에 충전 ‘듀얼 무선’ 기술 특허 출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아이폰8’부터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무선충전 시장에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모델부터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은 국내에서 지난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 내달 3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까지 아이폰에 무선 충전 기능을 도입하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이 필수적으로 자리잡게 됐다.

애플 ‘아이폰8’ 무선충전 [제공=애플]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출시한 ‘갤럭시S6’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올들어 무선충전 기능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G6, G6플러스, V30에 해당 기술을 탑재했다.

무선충전 기술 진화를 위한 경쟁도 본격화한다.

당장,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을 넘어 하나의 충전기에 여러개의 단말기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듀얼 충전’ 기술까지 준비 중인 상태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여러개의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무선충전 패드에서 충전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은 기업 인수와 협력을 통해 무선충전 분야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무선충전 기능을 위해 미국 통신부품업체 브로드컴과 약 2년 간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뉴질랜드의 무선충전 업체인 파워바이프록시를 인수하고 기술 흡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우디, BMW, 포드,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도 협력, 자동차 내에서 아이폰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잇달아 무선충전 기능에 힘을 실으면서 무선충전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HIS마켓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선충전장치 출고량은 3억2500만대로 전년보다 40%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무선충전장치 출고량이 1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기기 전반에 무선 충전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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