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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양현종 핏빗, 야구와는 무관…제재는 가능”
-향후 더그아웃 스마트기기 사용에 제동 걸릴듯



[헤럴드경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더그아웃에서 핏빗을 착용한 양현종(29·KIA 타이거즈)에 대해 “야구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현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도중 핏빗을 왼쪽 손목에 착용한 채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스포츠, 야외활동에 있어 신체관련 각종 수치들을 표시해주는 기기다. 

하지만 이 장면은 3차전 중계를 맡은 SBS의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됐고 이와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KBO리그 규정에는 경기 중 벤치와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감독, 코치, 구단 직원과 관계자의 무전기·노트북·휴대전화·전자기기 등 정보기기 사용을 금한다는 조항이 삽입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KIA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 선수의 말에 따르면 바이오리듬과 심장 박동수를 체크하는 기기라고 한다. 그걸로 (경기 중 교신)한 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조사를 진행한 KBO는 “양현종이 착용한 건 심장박동 수 등을 체크하는 핏빗 블레이즈라는 건강 보조기구”라면서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사진=osen]

또 “통화 내용 조회에서도 문제가 없더라도, (더그아웃 전자기기 반입 금지) 규정은 위반한 것이니 제재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아리엘 프리에토 코치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와일드카드 경기 도중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더그아웃에서 어떠한 교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전자기기를 반입하는 걸 금지하는 리그 규정을 근거로 MLB 사무국은 프리에토 코치와 구단에 벌금을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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