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중국서 존슨-마쓰야마 장타쇼
김경태 출전 JGTO 한·일전
한국, 중국, 일본의 동북아시아에서 세계 남자투어 빅 매치들이 26일 일제히 개막했다. 한국에서는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이, 중국에서는 6개 투어가 모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일본에서는 마이나비ABC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 엔)이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투어는 막판 명예전쟁이 치열하고, PGA는 기선제압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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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 포토콜에 참가한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최경주, 강성훈, 노승열, 최진호, 황중곤, 주흥철 |
▶KPGA- 최경주 vs 제네시스 경쟁자= 경남 김해 정산컨트리클럽 별우-달우코스(파72ㆍ7276야드)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2011년 한국 남자 선수들의 롤 모델인 최경주(47)가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이 대회의 유력 우승 후보는 1,2회 연승자인 최경주 본인이다. 이후에도 21위, 4위, 7위로 상위권을 맴돌았다.
2013년에는 강성훈(30), 2014년 박상현(34)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한 해를 쉬고 치른 지난해에는 주흥철(36)이 트로피에 키스했다. 2013년 우승자 강성훈도 최경주의 경쟁자이다. 2년만의 국내 출전이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CIMB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페덱스컵 포인트 8위에 올라 있다.
제네시스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수상자 최진호(33)는 카이도Only제주오픈에서 2위를 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 올랐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기록중인 제네시스포인트 2위 이정환(26)과 포인트 3위 이형준(25)의 각오도 단단하다. 점수차가 크지 않아 5,6위도 우승하면 1위가 될수 있다.
▶JGTO- 日상금 4인방 vs CJ컵 학습한 한국파= 일본 효고현 ABC골프클럽(파72ㆍ7217야드)에서 열리는 마이나비ABC챔피언십에서는 10억엔 대의 상금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고다이라 사토시, 미야자토 유사쿠, 이케다 유타의 상금 3파전이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코스에서만 오래 열려 베테랑이 유리한 듯 하다. 2015년과 2010년에 걸쳐 2승을 거둔 김경태(31)와 이 대회에서만 4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가타야마 신고는 코스의 구석구석과 그린 브레이크 지점을 잘 안다.
일본 골프대회가 취소됐던 지난주, 고국에서 PGA ‘더CJ컵’을 학습한 김경태와 송영한(26), 상금 17위 황중곤(25)은 단기적 경기감각, 위기극복 능력에서 일본 선수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
▶PGA- 더스틴 존슨 vs 마쓰야마 히데키= 중국 상하이의 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2ㆍ7281야드)에서 열리는 WGC-HSBC챔피언스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대회를 2연패 할지, 최대 장타자이자 WGC의 강자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우세할지가 관심사다.
세계 골프 랭킹 1위 존슨은 2013년 이 대회를 비롯해 WGC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존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35위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4승을 거둬들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승부욕이 넘친다.
세계 골프 랭킹 4위로 내려간 히데키는 지난해 2위와는 7타 차이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면서 우승했다. 또한 지난 시즌 피닉스오픈과 8월의 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거뒀다.
지난해 2위에 그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대니얼 버거(미국)의 샷감도 좋다. 2주전 CIMB클래식에서 우승한 팻 페레스, 백전 노장 필 미켈슨, 파이팅 넘치는 패트릭 리드 등이 건재한 가운데 한국은 김시우(22)와 류현우(36)가 출전한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