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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진안고원트로트페스티벌, 높은 호응 이끌며 음악축제의 장 열어
[헤럴드경제(진안)=서병기 선임기자]전북 진안의 마이산 밑에서 제3회 진안고원트로트페스티벌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함께 즐겼다.

제3회 진안고원트로트페스티벌이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마이산 북부일대 마이돈 테마파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무려 4시간 반동안 성황리에 펼쳐졌다.


태진아, 설운도, 장윤정, 김연자, 조항조, 유지나, 오승근, 윙크, 유준, 우연이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유명 트로트스타 뿐만 아니라 유망한 신인들도 선보였다. 신인 가수의 프린지 무대에 가수 정음과 윤이나가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배우인 김성환도 가수로 참석해 3곡이나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1부 사회는 개그우먼 박성광과 오나미가 맡았고, 2부 사회는 MC 허참과 가수 서제이가 맡았다. 2부를 진행한 두 MC는 진행에 앞서 노래까지 불렀다.

진안고원트로트페스티벌은 2017진안홍삼축제(10월19~22일)의 일환으로 열렸다. 트로트 축제가 열린날, 이 지역에는 무려 13만 20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지난해 3만 5000여 명의 관객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진안 트로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태진아는 ‘동반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을 부르고 싸이의 말춤까지 췄다. 그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이 10만명을 넘으면 싸이의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진안트로트 페스티벌을 주목하게 하는 것은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과 관객들이 함께 즐긴다는 점이다. 주최측과 관객들의 높이가 똑같아 방문객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그 어떤 축제보다도 높다. 관객 대다수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참관했다. 관객석 주위 곳곳에 펼쳐진 먹거리 장터에서도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흥겹게 놀았다. 마치 시골장터의 질펀한 한바탕 놀이처럼 ‘신명’을 동반해 우리 전통축제의 맥을 이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진안트로트축제는 어떤 음악페스티벌보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함께 춤을 추면서 모처럼의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도 대거 눈에 띄었다. 트로트페스티벌로 인해 관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홍삼 등 이곳 특산물의 매출액도 올라가자 홍삼축제 관계자들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엔딩을 장식한 장윤정의 무대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나도 관객들은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때마침 DJ가 무대에 올라 관객석을 나이트클럽으로 만들었다. 댄스곡과 요즘 유행하는 EDM까지 흘러나와 관객들은 마음껏 춤추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제이 탑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해에는 공연과 무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관객들이 춤을 추고 신명나게 노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데 더 심혈을 기울였다. 그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트로트 축제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같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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