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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초 필리핀 주말 서울서…송영무-매티스 ‘안보 테이블’
한미 국방장관 북핵대응 조율
美전략자산 배치 등 현안논의
전작권 전환 등 ‘미래’ 협의도

북한이 핵포기를 전제로 한 협상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내달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ㆍ미ㆍ일 3개국 국방장관이 23일 필리핀에서 만나 북핵 대응을 조율한다. 한ㆍ미 국방장관은 이어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 배치 강화 등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양국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이 이날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회의체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태 지역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회의체로, 2010년 첫 회의 이후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송 장관은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아태 지역 주요국 국방장관과 양자ㆍ다자 회담을 하며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인 23일 오후에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 장관은 이날 오노데라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송 장관과 매티스장관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연례 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양국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매티스 장관은 그 전날 개최되는 한미 군사위원회(MCM)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MCM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한다.

이번 SCM 회의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억제와 공동대응 방안 모색 ▷확장억제 등 한미방위공약 재확인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정례적 배치 강화 ▷국방개혁과 연계한 전작권 전환 가속화 추진 ▷ 미사일지침 개정 ▷ 우주ㆍ사이버 등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 증진 방안 등이 의제에 오를 예정이다.

우리 정부가 조기 환수를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해 창설되는 미래 연합지휘체계인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도 이 회의에서 승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주 기자/sag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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