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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당대회 내일 폐막] 최고지도부 5명 “리잔수ㆍ한정ㆍ자오러지ㆍ왕양ㆍ왕후닝”
-계파 간 인선 고르게, 7상8하 원칙도 유지
-SCMP “파벌 간 권력균형 등 정치규범 중요성 보여준 것”
-후계 구도는 전망은 여전히 엇갈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을 하루 남겨둔 가운데,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 지도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테랑 정치인 왕양(汪洋) 부총리가 선임 부총리인 상무 부총리를 맡고,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제공=신화연합뉴스]

또한 이 소식통은 시 주석, 리커창 총리 외 당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새롭게 합류하는 5명으로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 상하이시 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 조직부장, 왕양 부총리, 왕후닝 당 중앙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주임을 지목했다. 시 주석이 상임위 규모를 5명으로 줄여 권력 중앙집중화를 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다른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이 집권 2기에서도 정치적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SCMP는 이같은 인선이 공산당 내에서 선임에 대한 존중과 파벌 간 권력 균형과 같은 정치규범이 여전히 중요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 진영이 3명(시진핑, 리잔수, 자오러지)으로 다수이긴 하나, 공청단파(리커창, 왕양) 2명,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좌장인 상하이방 1명(한정), 무계파 1명(왕후닝)으로 계파 간 비교적 고른 안배가 이뤄졌다. ‘7상8하(67세면 남고, 68세면 상임위를 떠난다)’ 원칙도 지켜졌다는 평가다.

다만 시 주석 후계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모두 상무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시 주석이 2022년 임기를 마친 후에도 장기집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로운 후계자 선출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진핑 집권 2기 정치국원 및 상무위원 명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확정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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