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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건 “세상 호락호락 하지 않아…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수 길건이 가수로서 삶에 대한 심경을 SNS에 밝혔다.

길건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자!”라며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댄서 때 좋아하던 가수는 pink. 예쁨가득한 미국 음악계에 그녀의 음악들이 던지는 메세지는 명확했다. 예쁘지 않아도 날씬하지 않아도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세상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말라는 멋진 내용들”이라며 팝스타 핑크(Pink)를 언급했다.

[사진=길건 인스타그램]

이어 “그녀의 음악으로 나는 위로를 받았고, 가수의 길로 도전도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내가 만난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예뻐야 됐고, 누구보다 말라야 했다. 나를 버려야 했고,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길건은 “매일 노력해야만 했다. 지금도 여전히…”라며 “언제부턴가 나는 나를 찾기 시작했다. 지칠만 하면 내민 손들이 이젠 희망고문만 주고 사라지더라 혹시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할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길건은 이날 방송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소속사와의 갈등 이후 8년 간의 공백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좋은 친구를 잃었다는 것과 왜곡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8년 동안이나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진짜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다. ‘오늘만 버티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8년을 버텼다. 월 말에 월세를 내야 하는데 첫날부터 고민이 들어갔다. 길거리에서 노점상도 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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