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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컵 초대 챔피언 토마스, “바람 속에서 인내한 덕”
-한국선수 중 김민휘 6언더, 단독4위
-코리아군단, “세계 정상권과 벽 실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 초대 챔피언에 지난 시즌 PGA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올랐다.

토머스는 22일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서 마크 리슈먼(호주)을 제쳤다.

토머스와 리슈먼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4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토머스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토머스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PGA투어 2016-2017시즌에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선수이다.

토머스는 “강한 바람을 견딘 인내가 우승으로 이끌었다”면서 “아시아에는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휘(25)는 이븐파 72타를 쳐 끝내 선두와 3타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김민휘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4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17명의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안병훈(26)은 한때 선두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공동11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13번홀(파3)의 트리플보기가 아팠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안병훈이 공동 11위, 김경태가 공동 28위, 노승열,최진호가 공동 36위, 김시우, 황중곤 공동 44위, 나머지 10명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김승혁은 “거리가 많이 나갈뿐더러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더라. 특히 퍼트를 잘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비거리도 비거리지만 쇼트게임에 능숙하고 거리 감각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황중곤은 “PGA투어 선수들은 강풍 속에서도 보기를 잘 않더라. (2015년 신인왕) 대니얼 버거와 함께 경기했는데 쇼트게임이 정교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고, 이형준도 “PGA투어 선수들이 거리도 많이 나가지만 정확도도 좋더라”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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