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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넘치고 가격 오르고…강남 직통 역세권 오피스텔 ‘주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신설 역세권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린다. 저금리 기조와 강남발 훈풍에 풍부한 수요와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2016년 9월~2017년 9월) 동안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072만원에서 3409만원으로 10.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9.67%(1892만원→2075만원) 상승한 것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 시세 상승은 주변 지역을 자극하고, 가격 탄력성이 덜한 오피스텔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지하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오피스텔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지하철 노선 개통은 오피스텔의 몸값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2012년 10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신중동역 역세권 단지인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대우마이빌2차’(전용 32~48㎡ㆍ299실)의 매매가격은 개통 후 1년(2012년 11월~2013년 11월) 동안 3.8%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각각 -0.79%, -0.68%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지난 8월 입주에 들어간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역세권인 ‘e편한세상 시티 수지’ 전용 31㎡은 분양가 대비 최고 2500만원 가량(13%) 웃돈이 붙었다. 풍덕천동 B공인 관계자는 “성복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30분 안에 닿을 수 있어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지난 1월 신분당선 개통 이후 오피스텔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장기간 계속되는 저금리 상황도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10월 기준 1금융권 1년 만기 예ㆍ적금 금리는 최고 2%로 9월 말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서울 4.85%, 경기 5.21%, 인천 6%)보다 3배 이상 낮았다.

연내엔 지하철 7ㆍ8ㆍ9호선과 GTX A노선 등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역에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이달 시행사 위퍼스트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고덕역 더퍼스트<투시도>’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지하철 5호선 4번 출구와 10m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고덕역은 2023년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계획에 포함돼 환승역으로 탈바꿈한다. 개통 이후엔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0층, 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14년 9월 착공을 시작한 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2020년 예정) 산곡역(가칭ㆍ예정) 바로 앞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11월 경기 동탄2신도시 C-11블록 일대에서 주상복합단지인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최고 35층, 1개 동, 전용면적 23~84㎡ 총 761실 규모로 SRT와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동탄역은 오는 2021년 GTX A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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