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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 걷히지 않는 구름…부정적 전망 지속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주가가 5개월째 바닥을 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5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4만4000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후 연일 하락세를 기록, 지난 5개월 동안 50%가량 하락했다.

지난 6월에는 기업분할의 의구심과 대주주 지분 매각 등으로 주가 하락이 시작됐으나, 7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슈 발생이 크게 악재로 작용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지만 내년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낮은 782억원을 3분기 영업익 전망치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비 0.1%포인트 둔화된 5.1%로 추정된다”며 “또한 최저임금 인상 확정에 따른 신규 출점 수요가 줄어 하반기 신규 출점 속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연간 영업익 전망치도 3.5% 하향 조정했다. 그는 “신규 출점수 둔화에 따른 평균 매장수 증가율의 큰 폭 둔화와 다점포화에 따른 매장별 매출액 감소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의 큰 폭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향후 실적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 노력이 가시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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