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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엔 문꿀오소리, 중국엔 시꿀오소리? ‘집권2기’ 시진핑 팬덤 현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시진핑 중국 주석이 당대회를 거쳐 집권 2기를 맞이하자, 전 중국에서 시 주석의 3시간 반짜리 연설에 대한 반향이 뜨겁다.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지도자 국가로 부상시키겠다는 시 주석의 스케일 큰 미래 청사진은 3시간 반이나 계속된 당대회 연설에서 중국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0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시진핑 주석 연설 생중계 시청 인증 사진이 넘쳐나고 있다.

유치원생들이 유아용 의자에 앉아 시진핑 주석 연설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 교도소 재소자들이 바른 자세로 시 주석 연설을 시청하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장쩌민(오른쪽), 후진타오(왼쪽) 전 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중국 19차 당대회 관련 게시물 조회 수는 5억3000만회가 넘었고, 17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가히 대륙의 게시물, 대륙의 댓글이라 할 만큼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시 주석 연설을 TV와 SNS, 언론사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했다. 인민일보의 모바일 생중계는 동시 접속자가 16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전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중국 국민들에게 중국이 이뤄낸 성취, 중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또한 당대회라는 중국 정치계의 중요한 행사는 앞으로 중국 사회 각 분야의 향후 수십년을 전망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지표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출시한 ‘위대한 연설: 시진핑에게 박수를’ 게임은 8억6000만명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이 게임은 시 주석이 연설하는 동영상이 나올 때 빨리 휴대전화 스크린을 두드리면 박수 갈채가 나온다.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에 대한 팬덤 현상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시진핑 주석에 대한 팬덤 현상이 나타나 한국 정치계의 한류마저 중국으로 진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은 문재인+벌꿀오소리의 합성어를 만들어 자신들을 ‘문꿀오소리’로 칭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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