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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원투수 나선 전자·생활건강LG그룹株 시총 100조대 회복
현대차 제치고 그룹주 시총 3위
3분기 영업익·VC 개선 기대감


LG그룹주가 한 달 만에 시가총액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LG화학의 선전으로 올 들어 시총 10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이는 ‘나흘 천하’로 막을 내렸다. 최근에는 LG전자와 LG생활건강이 선봉에 선 가운데 100조원대 안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에 속한 16개 종목의 시총은 전날 종가기준으로 101조501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주 시총 순위에서는 현대차그룹(100조2394억원)을 제치고 삼성, SK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LG그룹주가 시총 10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한 달 여만이다. 지난 9월13일 LG화학의 주가가 5년 만에 4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그룹주 시총도 100조3349억원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LG화학의 조정과 함께 나흘 만에 100조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그룹주가 시총 100조원대에 재진입하게 된 것은 LG전자와 LG생활건강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덕분이다.

LG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7.11% 뛰었다.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 우려 속에서도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공동개발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며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스마트폰 실적을 제외하고 이익 개선 폭이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장부품(VC) 사업부의 선제적인 우량 전자부품군 구축은 영업가치 개선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주인 화장품 업종에 속하면서 지난해 중순부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13일 1년 여 만에 주가 100만원대를 회복했다.

LG생활건강은 불안한 업황 속에서도 이익을 방어하는 종목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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