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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따로 전망따로…KAI‘뒷북 보고서’
KAI, 8월 저점대비 57% 상승
증권사 목표가·투자의견 하향


증권사들의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한 ‘뒷북 보고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주가와 증권사 전망이 따로 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8월 14일 이후 증권사들이 한국항공우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저점을 찍고 전일(19일) 기준 57%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의 본격적인 압수수색이 시작된 7월14일 이후 목표주가의 평균 31.48% 하락했으며, 회계법인 적정감사 소식이 전해진 14일 이후 역시도 평균 목표주가 21%를 하향 조정했다. 거래정지 전에도 2.8% 하향조정이 이뤄졌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를 보면 목표주가 조정이 뒷북이었다는 지적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5월 11일 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으로 6만51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7월 방산비리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주가는 5만7600원으로 하락했다. 이때도 대부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의 평균은 8만1000원이었다.


지난 8월 2일 검찰이 이례적으로 금융감독원의 감리 소식을 발표하자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하루 만에 16.57% 폭락하며 4만38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때부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과 커버리지 제외가 이뤄졌다.

이후 회계법인이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적정’을 8월 14일 오후 늦게 공시했고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오히려 주가의 저점이었던 당시부터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향이 줄을 이었다. 분식회계로 전직 대표가 구속기소되자 거래가 정지됐고 당시 목표가 평균이 5만7408원이었다. 7거래일 만에 정상화된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다시 17.82% 급등했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증권사 목표가 평균 5만5800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증권사별로 보면 하이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은 목표가를 6만원 이상 제시했다. 반면 대형증권사 중 지난 7월과 비교하면 NH투자증권은 51% 목표가를 하향한 4만8000원이며, 삼성증권도 44% 내린 4만3000원이다.

대부분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리스크는 마무리 단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목표가 상향 조정 및 정치적 변수를 배제하고 기업 실적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나래 기자/tick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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