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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위 정계개편, 국회의장은?…민주·한국당 ‘숫자 싸움’
중도통합땐 정치지형 3분할
‘헤쳐모여’ 과정 의석수 변화
바른-국민서 탈당 규모 관건
원내 1·2당 이탈자 가능성도

정계개편 논의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가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중이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물밑 통합논의도 지도부 만남으로 수면 밖으로 나온 상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연대ㆍ통합 논의와 관련해 당내 의견수렴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내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바른정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주호영 바른정당 권한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오늘 최고위원회에 공식보고하고 (국민의당의) 좀 더 구체적인 제안 여부에 따라 의원과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 권한대행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양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발 정계 개편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에서도 개혁보수라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과거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한 안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면, 또한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고 하면 그런 분들과 통합 논의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한다면 (한국당에서도) 동참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에 자극제가 될 것이란 얘기”라고 덧붙였다.

중도통합론이 현실화되면 현재 더불어민주당(121석)과 자유한국당(107석), 국민의당(40석), 바른정당(20석) 등 ‘1여(與)3야(野)’ 원내 정치지형은 ‘보수(자유한국당)’, ‘진보(민주당)’, ‘중도(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당)’정당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모두 통합을 두고 분열양상을 보이면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각 당의 의석수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정계개편이 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둘 다 120석 안팎의 의석수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되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신당 역시 최소 50석 수준의 당으로 바뀔 공산이 있다.

현재 의석수는 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은 107석으로 민주당의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계를 중심으로한 주호영, 김용태, 김영우, 이종구, 황영철, 정양석, 오신환 의원 등 바른정당 내 통합파가 한국당에 합류한다면 민주당의 원내 1당 지위는 위협받게 된다.

특히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당내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이 출당 조치 된다면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는 바른정당 의원들은 더 많아질 수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바른정당 20명의 의원중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의원 수가 12~13명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의 의원 수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 특히 잠복해 있는 비문(反문재인)의원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논의의 불쏘시개가 된 ‘국민통합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누차 “민주당, 자유한국당에서도 함께 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해왔다.

만약 정계개편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수가 민주당을 넘어설 경우 20대 국회 2기 국회의장 자리는 한국당이 차지하게 된다.

반대로 국민의당 내에서 민주당 합류파가 생길 수도 있다.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며 당내 한축으로 호남 여론을 주도하는 동교동계 역시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19일 tbs 라디오에서 “정체성이 다르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입장을 밝혔고, 천정배 의원은 헤럴드경제와통화에서 “냉전적 안보관 벗어나지 못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분명히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의 경우 규모가 현재 보다 커지면서 강력한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통합에 긍정적인 바른정당 의원들은 10여명과 국민의당 의원수 40여명이 합쳐지면 통합 신당은 50여석 규모. 자유한국당에서 일부가 합류하고,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합류한다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박병국ㆍ홍태화 기자/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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