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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심장마비 환자 75%, 흉통·호흡곤란 전조증상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심장운동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심근경색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 환자의 75%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거나 점차 심해지는 전조증상을 보이는데,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찬바람을 갑자기 쐬고 나면 가슴이 뻐근하다거나 두근거림이 느껴지고, 계단 오르기나 운동 시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뻐근함을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 취침 시 가슴이 답답해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족력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족 중에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가 있거나 심장질환 환자가 있다면 심장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본인이 심장 관련 질환이 있거나 흡연과 함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급성 심장마비 환자의 예후는 심폐소생술의 신속성, 원인 부정맥의 종류, 원인질환의 종류 등에 따라 다른데, 일단 상황 발생 즉시 구조요청을 하고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을 해야 합니다.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 중 약 3분의2는 처음 1시간 이내에 발생하므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급성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의 경우 90%가량이 병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75%에 이르는 만큼, 평소에 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응급처치법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익혀둔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술을 절제하고,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시간을 피하고 실내보다는 실내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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