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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팽한 신고리원전 여론... 중단 43.8% vs 재개 43.2%
– 건설 중단과 재개 여론 0.6%p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양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한 여론은 팽팽하게 맞섰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건설 중단 또는 재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8%, ‘건설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2%로 0.6%포인트 초박빙 격차로 팽팽하게 양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과 호남에서 중단이 높았다. 반면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건설 재개가 우세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중단과 재개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건설 중단 65.6% vs 재개 25.3%)와 20대(53.2% vs 31.1%), 40대(52.5% vs 38.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19.6% vs 62.1%)과 50대(37.6% vs 51.3%)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건설 중단 49.3% vs 재개 33.1%)에서는 건설 중단이, 남성(38.2% vs 53.5%)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참여율이 높은 민주당 지지층(건설 중단 70.2% vs 재개 18.7%)과 정의당 지지층(63.6% vs 25.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론조사 참여에 소극적인 자유한국당 지지층(4.6% vs 89.0%)과 바른정당 지지층(22.8% vs 73.9%), 국민의당 지지층(23.4% vs 50.1%), 무당층(21.3% vs 50.6%)은 건설 재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새 대통령 집권 초, 지지세력의 목소리가 특히 강해지는 현상을 감안하면, 원전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은 실제로는 찬성쪽이 다소 높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건설 중단 75.1% vs 재개 18.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15.1% vs 72.9%)은 건설 재개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26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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