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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살인ㆍ살인미수 3년간 300건 넘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데이트폭력 피의자 검거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ㆍ살인미수도 300건이 넘어가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데이터 폭력에 가장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연도별‧유형별 데이트폭력 피의자 검거 현황’을 살펴본 결과, 데이트폭력 피의자 검거인원이 2014년 6675명에서 2016년 836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8월 기준 6919명이 발생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 보면 상해ㆍ폭행이 가장 많았지만 살인ㆍ살인미수도 303건이나 발생해, 매달 6.8명이 데이트폭력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청이 2016년 2월 발족한 ‘연인간 폭력TF’의 활동현황에 따르면 데이트범죄 피해자의 75%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 주로 발생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20대의 경우 34.1%로 데이트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추세에 있어 20대 데이트폭력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용현 의원은 “정부는 데이트범죄 근절을 위해 TF를 발족하여 대응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데이트폭력을 대응하는데 역부족이라며, 전 정부차원에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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