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CB도 긴축 임박? “자산 매입 종료 시점 논의”
-블룸버그 “양적완화 상한선 2조5000억유로 검토중”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는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계획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복수의 ECB 정책 담당자들을 인용, ECB가 양적 완화의 상한선을 2조5000억유로(약 3331조원) 정도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CB의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채권 매입 규모는 2조2800억유로에 이를 예정이며, 26일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의 연장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책 담당자들은 ECB가 자산 매입 한도를 2조5000억유로로 보고 남아 있는 매입 한도를 어떻게 분배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담당자는 “ECB 집행이사회(GC)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 시점을 언제로 선언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2015년부터 양적 완화로 자산 매입 프로그램(APP)을 시작해 9월 말 현재 보유 자산이 2조1200억유로에 달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내년 1월부터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300억유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CB가 이달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하려 하는 것은 현재 매입 속도로는 다섯달 안에 매입 여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ECB의 양적 완화가 병목 현상에 진입했으며, 내년에 사들일 수 있는 채권 규모가 3000억유로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