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지난 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컨벤션홀에서 세계로TV 김원기 대표의 명품 강연회가 약 한 달 만에 개최됐다. 작년 봄부터 전국에서 무료 강연회를 개최하며 개미투자자들에게 알기 쉬우면서도 속 시원한 신가치투자법을 제시해왔던 김원기 대표는 기나긴 추석 휴장 이후, 다시 한 번 청중들과 만나며 해외시장 투자 및 글로벌 기업의 성장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원기 대표(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
특히, 김원기 대표는 지난 여름 베트남을 직접 방문하며 현지 3대 증권사로 손꼽히는 SSI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10월말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포럼에 국내 주식투자가로서 유일하게 초청되는 성과를 얻었다. 김 대표는 이 날 강연회에서 "베트남은 1인당 GDP가 약 2,000달러 선으로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서는 개발의 수준이 낮지만 최근 소득 증가와 함께 인구 확대 등으로 소비재 및 금융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체 인구가 1억 명에 달하면서도 전체 평균연령이 30대 정도로 낮은 편이라는 것 또한 베트남의 무궁무진한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김 대표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와 미팅을 갖고 현지 생활경제를 이끄는 여러 기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서비스 산업이 약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제조업이 따라가고 있다. 향후 제조업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따라 더욱 큰 규모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19년 차기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직접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포스트 차이나'로 발돋움할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김 대표는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중국 현지 금융시장을 탐방했다. 그 동안 강연회를 통해 중국 시장을 주목해야 함을 역설해왔던 김 대표인 만큼 이번 중국 방문이 갖는 성과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 금융의 중심지인 상해 지역을 방문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 금융시장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경제 대전환시기를 맞은 중국은 최근 기업 실적 개선 등의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해는 중국의 최첨단 금융시장을 전망해볼 수 있는 곳으로, 김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향후 중국이 나아갈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 날 강연회에선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양수경이 초청되어 무대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